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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성공의 법칙 '눈높이' 김창성 기자 | 2017.04.15



저층 스트리트·테마형 구성으로 차별성 강조

최근 수익형부동산 투자 트렌드는 오피스텔에서 상가로 전환되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35%다. 2007년 6.76%에서 2008년 6.45%로 떨어진 이래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추세다. 주요 업무지구이자 번화가로 손꼽히는 서울 강남 권역에서조차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4.92%에 그치며 오피스텔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상가는 갈수록 다양하게 진화하고 판을 키우며 시장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까지 나서 직접 분양에 열을 올리는 등 수익 창출에 힘쓴다. 특히 최근 분양되는 상가는 ‘고객 눈높이’와 동선을 고려한 저층 스트리트형 상가가 대세다. 여기에 유럽풍 디자인 등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운 테마형 상가도 들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낮고 길게 배치해 고객 눈높이 맞춰라

최근 상가 트렌드 중 하나는 수평형으로 배치한 스트리트 상가다. 스트리트 상가는 고객 눈높이와 동선에 맞춰 길게 늘어뜨린 형태의 상가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오르내려야 하는 수직형 상가와 달리 철저하게 고객 위주의 눈높이와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로 집객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상가를 수평형으로 길게 설계하다 보니 점포 안에 진열된 상품이 지나가는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돼 구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화려한 외관과 입지적 접근성 등이 더해져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율도 높아진다.

반도건설이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협업해 선보인 브랜드상가 ‘카림애비뉴’는 수평형 상가의 대표 사례다. 카림애비뉴는 세종과 동탄(1~3차), 김포 등에서 단기간에 계약을 100% 이끌어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밖에 ‘광교 아브뉴프랑’, ‘인천 송도 커넬워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수평형 상가는 타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찾아올 만큼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수익형부동산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세도 뛰었다. ‘카림애비뉴 동탄2차’ 1층 상가의 경우 전용면적 33㎡ 기준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같은 면적 기준 인천 송도 커넬워크 수변상가 역시 최고 8000만~1억원대의 권리금이 형성되며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유럽풍 디자인에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

최근 선보인 상가 가운데 스트리트형 상가, 유럽풍 디자인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기존 상가와 차별성을 꾀한 테마형 상가도 눈길을 끈다. 

테마형 상가는 개성 있는 외관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순환·체류형 동선 및 문화·여가 등 이색 편의공간도 조성해 스트리트형 상가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는 여수에서 처음 선보인 유럽풍 스트리트몰이다. 당시 최고 39대1 경쟁률에 최고 낙찰가율도 274%나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고 본계약도 하루 만에 완판됐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는 패션·푸드·라이프 등 구역별 특성에 맞춰 업종을 구성하고 유명 프랜차이즈도 유치한 테마형 상가의 대표주자다. 특히 다양한 공연행사를 비롯해 벼룩시장 등 이벤트도 열며 홍대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입고 최근 속속 등장한 테마형 상가는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까지 더해져 수익형부동산의 새 모델로 각광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는 경기에 따라 다소 침체되는 위험 요소도 있지만 최근에는 대단지아파트 고정수요를 끼고 분양하면서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며 “여기에 차별성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콘텐츠까지 겸비해 수익형부동산으로 각광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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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solrali@mt.co.kr  |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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